CCTV는 몇 m까지 찍힐까? 200만 화소 카메라로 계산한 사람 감지·얼굴 식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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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200만 화소(1920×1080) 카메라에 화각 68° 렌즈라면 화면에서 사람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거리는 약 57m,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는 거리는 약 6m예요. 같은 화소라도 광각(100°)이면 식별 거리가 약 3m, 줌(30°)이면 약 14m예요.
  • 전국CCTV표준데이터 381,036건 중 화소가 적힌 304,461건의 93.6%가 200만 화소라, 공공 CCTV의 거리를 가르는 건 주로 렌즈 화각이에요.
  • 법은 안내판과 운영·관리 방침에 촬영 범위를 적게 하지만 몇 m라는 기준은 없어요. 공개 데이터에 거리를 적은 기록은 2.7%(10,233건)뿐이에요.
보는지도에서 우리 동네 CCTV 보기지도 열기

CCTV 화면에서 사람을 얼마나 멀리까지 알아볼 수 있는지는 카메라 화소와 렌즈 화각으로 계산할 수 있어요. 공공 CCTV에 가장 흔한 200만 화소 카메라에 화각 68° 렌즈를 달면, 사람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거리는 약 57m이고 얼굴로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는 거리는 약 6m예요. 68°는 보는지도가 화각을 모를 때 쓰는 기본값이에요. 카메라는 그보다 먼 곳도 화면에 담지만, 멀어질수록 사람이 작게 찍혀 알아보기 어려워져요. 줌으로 화각을 좁히면 더 멀리까지 알아보고, 광각으로 넓히면 넓게 보는 대신 그 거리가 짧아져요.

보는지도에 촬영 범위를 그리려면 거리 하나를 정해야 했는데, 공개 데이터에는 거리가 거의 적혀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화소 기준으로 거리를 직접 계산하고, 행정안전부 전국CCTV표준데이터 381,036건에 화소와 촬영방면이 어떻게 적혀 있는지 전부 세어 봤어요.

화소 밀도로 계산한 사람 감지·얼굴 식별 거리

영상 감시 시스템 표준 IEC 62676-4를 정리한 Axis 백서는 '이 거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나'를 1m 폭에 들어가는 화소 수로 나눠요. 사람 얼굴 폭을 16cm로 보고, 얼굴 하나에 화소가 몇 개 들어가야 하는지에서 나온 값이에요.

단계1m당 화소화면에서 할 수 있는 것
감지25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관찰63몇 명인지, 눈에 띄는 옷차림 같은 특징
인식125전에 본 사람과 같은 사람인지
식별250누구인지

카메라에서 멀어질수록 1m에 들어가는 화소가 줄어들어요. 거리는 '가로 화소 ÷ (2 × tan(화각 ÷ 2) × 1m당 화소)'로 계산해요. 200만 화소 카메라(가로 1,920화소)에 화각만 바꿔 넣으면 이렇게 나와요.

렌즈 화각감지관찰인식식별
100° (광각)약 32m약 13m약 6m약 3m
68°약 57m약 23m약 11m약 6m
30° (줌을 당긴 상태)약 143m약 57m약 29m약 14m

거리는 가로 화소 수에 비례해요. 800만 화소(가로 3,840화소)는 같은 화각에서 거리가 정확히 두 배라, 화각 68°에서 누구인지 알아보는 거리가 약 11m로 늘어나요. 이 계산은 화면 해상도만 따진 값이라 조명, 날씨, 영상 압축은 들어가 있지 않아요. 실제 화면에서는 이보다 짧을 수 있어요.

공공 CCTV는 대부분 200만 화소예요

전국CCTV표준데이터에는 기록마다 '카메라화소수' 칸이 있어요. 381,036건 중 76,575건(20.1%)은 비어 있었고, 화소가 적힌 304,461건을 나눠 보면 200만 화소가 압도적이었어요.

적힌 화소건수비율
100만 화소 미만7910.3%
100만~199만 화소2,6430.9%
200만 화소284,92693.6%
201만~499만 화소7,3932.4%
500만~799만 화소3,4631.1%
800만 화소 이상3,8201.3%
10보다 작은 값(2, 4 등, 단위가 달라 보임)1,4250.5%
합계 (화소가 적힌 기록)304,461100%

화소가 적힌 기록은 대부분 위 거리 표의 200만 화소 줄에 해당해요. 그러니 공공 CCTV에서 거리를 가르는 건 렌즈 화각인데, 표준데이터에는 화각 칸이 따로 없어요. 렌즈가 광각인지, 줌으로 당겨 둔 상태인지는 데이터만으로는 알 수 없어요.

촬영방면 칸에 거리를 적은 곳은 2.7%

방향과 범위를 적는 칸은 '촬영방면정보' 하나뿐이고, 기관마다 자유롭게 적어요. 47.7%(181,932건)는 비어 있고, 채워진 199,104건도 95%가 "360도 전방면", "고정"처럼 거리 없는 표기예요. 같은 뜻을 기관마다 다르게 적은 사례는 공공 CCTV 데이터 정확도 글에 정리했어요.

거리를 숫자로 적은 기록은 10,233건(2.7%)이었어요. "전방 50M"이 3,397건으로 가장 많았고, 값별로는 50m가 6,708건, 100m가 2,653건이었어요. 이 기록은 전국 24개 시·군·구에서만 나왔고, 여수시, 영주시, 제천시, 양평군, 산청군, 철원군 등 12곳이 95%를 차지했어요. 대부분의 지역은 공개 데이터만으로 카메라가 몇 m까지 비추는지 알 수 없다는 뜻이에요.

법은 거리 대신 '촬영 범위'를 적게 해요

개인정보 보호법 제25조제4항은 고정형 CCTV를 설치·운영하는 자에게 안내판을 달게 하고, 거기에 "촬영 범위 및 시간"을 넣게 해요. 같은 조 제5항은 설치 목적과 다른 목적으로 카메라를 임의로 조작하거나 다른 곳을 비추지 못하게 하고요. 시행령 제25조는 운영·관리 방침에 "설치 대수, 설치 위치 및 촬영 범위"를 담게 해요. 어느 조항에도 목적별로 몇 m여야 한다는 숫자는 없어요.

운영·관리 방침은 누리집에 계속 올려 두어야 해서(시행령 제25조제2항, 제31조제2항) 시·군·구청 누리집에서 찾을 수 있어요. 서울 구로구 방침(2024년 12월 17일 개정)은 3,092개소(7,086대)를 목적별로 나눠 이렇게 적었어요.

구분설치 수설치 위치촬영 범위
사회안정1,800개소 (5,359대)공원, 어린이보호구역, 범죄취약지역130m 이내
특수지역133개소 (177대)빗물펌프장 등 재난·재해 관리대상 지역100m 이내
교통안전156개소 (513대)주요도로, 교통 혼잡도로160m 이내
시설물관리151개소 (177대)건물 입구, 건물 내30m 이내
환경개선 (고정형)32개소 (40대)불법 쓰레기 상습투기 지역30m 이내
시설물관리 (개별 운영)196개소 (196대)동주민센터 등 건물 입구, 건물 내10m 이내
환경개선 (개별 운영, 이동형)624개소 (624대)불법 쓰레기 상습투기 지역10m 이내

130m를 앞의 계산에 넣어 보면, 200만 화소 카메라가 130m 앞에 사람이 있는지 보려면 화각을 약 33°까지, 누구인지 알아보려면 약 3°까지 좁혀야 해요. 그래서 저는 방침의 130m를 그 끝에서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거리라기보다, 카메라를 돌리거나 줌을 당겼을 때 비출 수 있는 한계로 읽어요.

우리 동네 CCTV가 어디까지 비추는지 확인하는 순서는 이래요.

  1. 카메라 근처 안내판: 법에 따라 촬영 범위와 관리책임자 연락처를 적게 되어 있어요.
  2. 시·군·구청 누리집의 운영·관리 방침: 검색창에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관리 방침"과 지역 이름을 넣으면 찾을 수 있어요.
  3. 관리기관 문의: 안내판이나 방침에 있는 담당 부서에 물어볼 수 있어요.

카메라가 어디 있는지부터 찾아야 한다면 우리 동네 CCTV 위치 확인하는 법을, 찍힌 영상을 보고 싶다면 CCTV 영상 열람 신청 방법을 보세요.

촬영 범위는 거리보다 건물과 방향이 먼저 정해요

카메라가 57m까지 볼 수 있어도 10m 앞에 건물 벽이 있으면 그 뒤는 안 보여요. 그리고 카메라가 어느 쪽을 보는지 모르면 반지름 수십 m 원 전체가 후보가 돼요. 보는지도는 이 두 가지를 이렇게 처리해요.

  • 거리: 기관이 거리나 화각을 적었으면 그 값을 쓰고(거리를 적은 지도 지점은 7,287곳), 없으면 화각 68°, 거리 55m로 그려요. 55m는 위 표의 감지 거리 약 57m보다 조금 짧게 잡은 값이에요.
  • 건물: 카메라에서 뻗어 나간 시야가 건물 외곽선에 닿으면 거기서 끊기게 그려요. 그래서 범위가 골목 모양을 따라 들쭉날쭉해져요.
  • 방향: 지도 지점 258,376곳 중 방향이 공개된 곳은 792곳(0.3%)뿐이에요. 360도·회전형이 49,622곳(19.2%), 방향 미확인이 207,962곳(80.5%)이라, 이 둘은 둘레 전체를 '가능 범위'로 흐리게 그려요.

방향을 모르는 카메라의 가능 범위 안에 있다고 해서 지금 찍히고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래서 보는지도는 현재 위치가 방향이 공개된 카메라의 범위에는 없고 이런 가능 범위 안에만 있으면 "지금 이쪽을 비추는지는 알 수 없어요"라고 따로 알려 줘요.

보는지도에서 내 위치가 방향 미확인 CCTV의 가능 범위 안이라는 안내 카드와 건물에서 끊긴 범위
현재 위치를 서울 구로구 개봉동 골목으로 두고 찍은 화면이에요. 범위가 건물 외곽선에서 끊겨 골목 모양을 따라가고, 방향 미확인·회전형 카메라라 '가능 범위'로 안내해요.

보는지도에서 동네 이름을 검색하면 주변 CCTV와 이렇게 추정한 촬영 범위를 볼 수 있어요. 좌표가 약 100m나 1km 단위로만 공개된 곳은 범위를 그리면 엉뚱한 골목에 놓일 수 있어서 점만 흐리게 표시해요.


계산 방법

  • 데이터: 행정안전부 전국CCTV표준데이터(공공데이터포털 15013094), 2026년 9월 20일 내려받은 CSV 381,036행. 보는지도 지도에 쓰는 것과 같은 파일이고, 화소와 촬영방면은 행마다 적혀 있어서 원본 행을 전부 셌어요.
  • 화소: 이 데이터의 공공데이터포털 안내 페이지에는 '카메라화소수'의 단위가 없고, 단위는 공공데이터 제공 표준 전문을 보라고만 되어 있어요. 값이 200, 300, 500, 800, 120, 900, 400, 41 등에 몰려 있고 이는 흔한 카메라 사양(41만~900만 화소)과 맞아서 만 화소 단위로 읽었어요. 10보다 작은 값은 따로 셌어요.
  • 거리 표기: 촬영방면정보에서 숫자 뒤에 m, M, 미터가 붙은 것을 거리로 봤고, 한 칸에 여러 개면 가장 큰 값을 썼어요("2~50M 전방"은 50m). "○○교 상류 350m 지점"처럼 지점까지의 거리를 적은 기록도 몇 건 섞여 있지만 비율에는 영향이 없어요. 시·군·구는 자치단체 코드로 묶었어요.
  • 거리 계산: Axis 백서가 정리한 IEC 62676-4 화소 밀도(1m당 25, 63, 125, 250화소)와 가로 1,920화소(200만 화소, 1920×1080), 3,840화소(800만 화소)로 계산했어요. 표준데이터에는 화각이 없어서 100°, 68°, 30°는 예로 고른 값이에요.
  • 지도 지점 수(258,376곳, 방향 공개 792곳, 360도·회전형 49,622곳, 거리 공개 7,287곳)는 지금 보는지도가 쓰는 데이터에서 가져왔어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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